*3차 탐사작전을 앞둔 등대 및 탐사대의 상황에 대해 설명합니다. 캐릭터 작성 및 RP에 참고해주세요.
*스토리 타임라인을 설명하는 ‘현황에 대하여’ 탭에도 본 페이지의 내용 일부가 들어가 있으며, 이쪽 페이지에서 보다 상세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봐주세요.
<aside> 🔊 "버림받은 가이아의 혹이 별의 파편을 집어삼킨 채 바다로 떠내려와, 어머니의 배꼽에 자리잡았다. 머지 않아 그것의 태막이 땅을 뒤덮고 바다를 양수로 뒤덮는다. 그것의 심장을 녹이고 위장을 찢어, 살점을 바다 밑에 버려라."
</aside>
몇 주 전 2연구소의 영자통신채널에 수신된 짧은 메세지. 그것의 출처는 1연구소, AI 폴라리스 알파였다.
지금도 지구의 해양을 좀먹어가며 점점 거대해져가는 괴물의 뱃속에서 기계 예지자가 예언을 보내온 것이다.
‘아름답고 영원한 상자’ 사건 이후 3연구소 전 부소장이 자리를 비운 것은 3연구소에서 탐사 준비 작업을 하는 스태프들의 의지를 동요시키는 일이었으나, 이 소식을 들은 2연구소에서 머잖아 탐사 준비 목적으로 협조문을 보내왔다. 2연구소는 탐사작전을 추진하는 1연구소와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3연구소와 달리 폐쇄적인 곳이었으므로 예비 탐사대원을 파견했던 일을 제외하고 탐사작전에 과한 ‘관심’을 보내는 일은 상당히 이례적일 수 밖에 없었다.
“거기 부소장님이 연구소장님 싫어하는 건 연구소 고참 멤버들이라면 다 알고 있거든.”
“사실 두 사람, 원래 같은 가문 출신이기도 해요. 사이노슈어 가문.. 시계탑 천체과에서 유~명하고 오래된 가문 중 하나인데... 역사가 오래된 집단은 내부 파벌이 나눠져 있기 마련이죠.”
“그리고 그 두 사람도 다른 파벌 출신이라는 거군. 연구소장님이 저렇게 보여도 나이는 꽤 많이 드셨으니까, 그쪽 부소장님은 탐탁치 않았겠지..”
“그런 사람이 지금 생사불명인 데다, 데려왔던 중간 관리자도 그렇게 되어버렸으니 연구소의 실권을 쥔 것도 모자라 가문 안에서도 기세를 펼 수 있는 셈 아니겠어? 먼저 요청하지 않으면 연락도 안하던 사람들이 먼저 돕겠다고 사람까지 보낸다는 건 의도가 참 요상하지.”